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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5 오전 9:13:25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업회생위한 2차집회 언급 없었다
오투리조트 회생위한 제1회 관계인집회
서울중앙지법 3별관 1호법정에서 열려



오투리조트의 회생여부를 판가름할 제1차 관계인집회가 14일 오후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별관 2층 파산부 1호법정에서 열렸다. 법원의 이번 판결을 지켜보기 위해 태백지역 채권단 등 시민은 20, 오투리조트 직원 19, 태백시청 4명 등 43명이 서울을 방문, 법원을 찾았고 별도로 방문한 시민들을 포함해 법정에는 약 230여명의 방청객이 자리에 앉았다.

 

다른 법정과 달리 3별관 파산부 법정은 내부가 450여석에 달할 만큼 컸으나 의자 등은 낡았다. 일반인들의 방청이 허용됐으며 자유롭게 앉을 수 있었다. 복도에는 이해관계인(채권자)들을 위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태백시와 오투리조트는 법원에 제출할 서류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법원에서는 방청객들을 위해 오투리조트에서 작성한 관계인 집회자료를 나눠주었다.

 

▲ 서울중앙지방법원 3별관 전경

 

재판이 시작되자 판사들이 들어오고 방청객들이 일제히 일어서자 다시 판사가 자리에 앉은 후 방청객들이 자리에 앉는 모습은 일반 법정과 다르지 않았다. 판사가 관리인인 오투리조트 이욱영 대표이사를 지목하며 관리인보고서를 읽도록 하자 이욱영 관리인은 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읽어내려갔다.

 

▲ 3별관 출입구에 붙어 있는 제1호법정 안내문

 

이욱영 관리인은 먼저 회생절차 개시에 이르게 된 사정과 현재의 회사현황, 목록에 기재되거나 신고된 회생채권, 회생담보권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욱영 관리인은 또 판사에게 보고한 보고서를 통해 회사 현황은 2014827일 기준으로 재산 상태는 총 자산은 약2,223억 원이고 부채는 약 3,409억 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1,186억 원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한 조사위원(삼일회계법인)의 조사내용에 근거,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501억 원이고 청산가치는 약 781억원으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280억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500억원 대로 산정되었다함은 부채가 없이 사업을 할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반증이라고 보고했다.

 

▲ 2층 복도 모습. 1호법정앞에 채권자들을 위한 안내와 함께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이욱영 관리인은 특히 회사가 청산되거나 회생절차가 폐지된다면 지역사회와 채권자들의 혼란은 불을 보듯 명확하고 청산배당을 위한 절차의 장기화, 배당재원의 부족 등으로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며 태백이라는 작은 도시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원의 긍정적인 판단을 호소했다.

 

과거 M&A(기업 인수 합병) 시도 및 성공 가능성과 관련해 이욱영 관리인은 그동안 추진하였던 M&A는 회사의 극심한 재정 상황 등의 사유로 정상적인 공개매각 방식에 의한 M&A를 추진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회사 매각은 상당한 경험과 관련 분야의 법률적, 회계적 지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매각주간사를 비용 등의 문제로 선임하지 않아 3년이라는 시간만 지났을 뿐이지 정상적인 매각 작업은 사실상 한 번도 못해본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회계전문가 및 법률전문가의 정확한 기업실사를 통한 채무의 확정 등 제반절차를 준수하여야 함에도 이를 준수하지 않아 공정하고도 합법적인 매각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인수의향자들은 회사의 정확한 채무규모를 파악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향후 발생가능성 있는 우발채무 및 부외부채 등을 파악할 수 없는 등 사실상 회사의 재무재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부채를 채무조정없이 인수하여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수의향자가 투자하려는 금액에 대한 향후 이익추정을 불가하게 하여 회사의 매각 작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방청객이 법정앞에 게시된 안내문을 보고 있다.

 

이에 회사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 정한 M&A절차에 따라 회사의 매각을 진행하게 된다면 법원의 지취 감독하에 매각주간사에서 회사의 채무에 대한 정확산 실사가 이루어지고 회생절차 내에서 시인 또는 채권목록에 기재되지 않은 채무는 실권됨으로서 사실상 향후 우발채무 및 부외부채의 존재 가능성을 없게 하여 회사의 채무 및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될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인수의향자는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객관적이고도 적정한 가격에 회사를 인수할 수 있으므로 자연이 채무조정도 이루어져 투자금액에 대한 향후 이익의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므로 회사가 종전의 해왔던 매각 작업에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이욱영 관리인은 언급했다.

 

끝으로 이욱영 관리인은 재판장님의 허가로 회사가 인가전M&A를 통하여 민영화 수순을 밟게 된다면 첫째, 법원의 허가를 받아 조속한 시일내에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둘째 현재까지 진행중이었던 인수의향자들의 최종의사를 확인하고 셋째 또한 새로운 인수의향자를 물색하여 넷째 우량한 인수의향자를 선별하여 민영화를 진행할 것이며, 채무변제에 있어서는 법률과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행할 것이다. 또한 모든 임직원들은 민영화 마무리까지 열과 성을 다하여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힘써나가 기업가치를 유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청산절차나 회생절차폐지에 따른 당연파산이 진행된다면 강원도 고성의 알프스리조트나 태백의 스카이호텔의 경우처럼 폐허로 방치되게 될지도 모른다. 채권자 여러분께 거듭 송구스럽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애써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보내주신 성원에도 오늘에 이르게 되어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1호법정 내부. 관리인 등의 설명을 돕기 위한 스크린도 준비되어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조사위원으로 법정에 출석 회생절차개시에 이르게 된 시점, 채무자 및 그 재산에 관한 경과와 현상에 대하여 회생절차를 진행함이 적정한지의 여부에 관한 의견을 보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또 추정손익계산서에서 2014828일을 준비연도로 할 때 스키장을 제외한 골프지구와 콘도지구는 준비연도는 194800만원, 2015년에 785,400만원, 2016년에 1273천만원으로 오르며 2020년에는 1618천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종합의견에서 조사기준일 현재의 채무자의 재산상태를 조사한 결과 수정 후 자산총계는 22233천만원이고 부채총액은 3,40875백만원이다. 그리고 조사기준일 현재 채무자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한 결과 계속기업가치는 50116백만원이고 청산가치는 78112백만원으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27996백만원 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채무자가 청산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보고했다.

 

▲ 이욱영 관리인(오투리조트 대표이사)과 채권자 등 태백시민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에 파산부는 관리인과 조사위원의 보고를 듣고 제출된 서류 등을 검토한 뒤 회생여부를 판가름할 오투리조트의 회생계획안 제출이나 2차 관계인집회는 언급하지 않고 기업회생절차를 폐지하거나 오투리조트가 제출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인가전 M&A(기업간 인수합병) 준비 등 2가지 안에 대해서만 신중하게 검토한 뒤, 채권자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법원은 기업회생 개시결정에 부담을 느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산부는 이와함께 회생절차 폐지는 (오투리조트가)회생개시신청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므로 채권자는 개별적인 회수절차와 함께 파산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이는 비극적인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매각절차가 진행된다면 매각금액이 높아질수록 변제율은 높아질 것이며 채무조정이 된 상태에서 회사를 인수하게 되고 빚이 없다면 이익이 나는 사업일 것이다. 그러나 인수의향 기업이 너무 낮은 가격을 원할 때는 채권자들이 반대할 것이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M&A 등으로 인수자가 금액을 낮게 하거나 자산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하려할 때 법원은 절대로 허가하지 않겠다. 이런 모든 것들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채권자 여러분들과 태백시와 태백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재판부로서는 채권자 여러분들에게 권리가 구제될 수 있도록 하겠지만 법원에서는 낭비되는 요소는 없는 감독할 것이며 고민해 보겠다. 그리고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 지금 상황은 좋지 않고 이런 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공사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보게 한 것에 대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인가전 M&A가 가능한지의 여부는 알아보고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50여분간의 진행이 끝나고 이욱영 관리인은 태백시 채권자들과 법정내에서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법원의 판단이 좋은 방향으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기업회생이나 M&A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코 손해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채권자들은 법원의 긍정적인 판단을 기대하면서도 청산절차가 들어갈 경우를 우려하기도 했다.

 

▲ 오투리조트 타워콘도앞 전경

 

그리고 태백에서 온 방청객들은 법원이 사실상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뭐라 언급하지 않은 것은 개시신청전의 안 즉, 청산절차나 태백시나 오투리조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각주간사 선정, M&A등에 대해서만 언급했고 이도 신중하게 검토해 알려주겠다고 말한 것은 생각보다 긍정적인 방향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태백시는 이 두가지 안 중 어느 하나가 결정되더라도 채무상환 작업이나 기업유치 등 두가지를 계속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의향기업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함께 기업인수가 확정되거나 청산절차가 들어가더라도 태백시가 입는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권자 및 태백시민들에게 오투는 쓴 약이 될지 독으로 돌아올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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