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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가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추진해 조성한 오로라파크내 전망대가 지역주민 및 방문객들로부터 ‘짓다만 건물처럼 보인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앞으로 운영시 충분한 검토후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시와 통리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통동 73-78번지 일원 구)통리역 일원에 125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 및 사무실동과 캐릭터하우스 48m전망대, 잔디광장과 다목적 무대, 오로라체험공간 등을 조성했다.

현재 마무리가 거의 다 된 상태이며 시는 준공검사가 끝나면 4월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운영방안 등을 확정한 뒤 개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설물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대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낮은 높이에 꼭대기에는 탐방객들이 쉴 만한 공간이 없고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스카이워크 마져 설치되지 않아 전망대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지 지역주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통리번영회 김상룡 회장은 “통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주위를 둘러보고는 전망대를 가리키며 ”저게 뭐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한다. 낮에 멀리서 보면 마치 짓다만 건물처럼 흉물스럽게 보여 지역주민들도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나선형으로 걸어 올라가도록 되어 있으나 내려오는 사람과 오르는 사람이 부딪힐 정도로 좁으며 중간에 전기박스 같은 것도 설치돼 자칫 부상의 위험도 높다. 또한 바닥을 인조데크목 등으로 하지 않아 통리지역의 기후특성상 궂은 날씨와 습기 등으로 쉽게 파손될 수 있고 이에따른 훼손으로 못이 튀어나온다면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 높이는 낮지만 동선이 넓고 꼭대기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선진지견학시 촬영. 야간조명으로 멀리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와 관련해 당초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려 했으나 예산이 삭감돼 시는 기존예산에 맞추다보니 스카이워크는 설치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당초 주면에 수변공원도 추진했으나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탐방객의 전망대 통행문제는 중앙의 엘리베이터 등을 활용해 동선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한편 통리 오로라파크와 슬로우레스토랑 등은 시가 테마파크 명칭과 관련 공모를 실시, 전국에서 500건을 접수받아 심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슬로우레스토랑은 통리탄탄파크로, 오로라파크는 기존명칭 그대로 결정하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