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시민청원방, 7개월째 ‘개점 휴업’작년 6월 첫 청원글 게시 이후 6건 불과시민 무관심 및 시의 적극적 홍보 필요
태백시가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의 청원을 통해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고자 시 홈페이지에 개설한 ‘시민청원방’이 지난해 7월 마지막 청원글 게시 이후 단 한 차례의 청원글도 없어 시민의 관심도 제고 및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태백시 본청 전경.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9일부터 시청 홈페이지 ‘태백시장 류태호입니다’ 코너 안에 ‘시민 청원방’을 개설, 운영에 들어간 결과 첫 날인 6월9일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세요’와 ‘문화광장은 문화예술만을 위한 공간인가요?’ 등 2개의 청원글과 10일 ‘다자녀혜택’ 22일 ‘통리지역 활성’, 25일 ‘태백은 과연 코로나19 로 부터 안전지대 일까?’ 등 6월에만 5개의 청원이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총 6개의 청원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글은 첫 번째 글이 32, 두 번째 글이 21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었을 뿐, 2개의 청원글은 1명으로부터, 1개의 청원글은 단 한 명의 시민들로부터도 공감을 얻지 못했다.
▲ 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방 캡쳐.
특히 7월29일 마지막 게시글인 ‘엘레베이터 손소독제 위치 조정’ 이후 7개월 동안 후속 청원글도 없는 가운데 활성화되지 못하자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무관심도 청원방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시민청원방은 태백시 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0일간 본인 인증 절차를 걸쳐 200명 이상의 공감을 획득하면 시장이 답변하는 제도로 500명 이상 청원 공감 시 공직선거법 등을 검토 후 동영상으로 답변을 송출하는 제도다.
또한 시민청원방은 시정현안 및 정책 개선사항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공감하는 창구로 운영되며, 개인 및 집단성 민원 등은 청원에서 제외 처리되고, 시 홈페이지 내 별도 민원창구로 안내된다.
더욱이 당초 태백시가 시민청원방을 개설하면서 공감수를 너무 높게 한 나머지 가장 많은 공감수도 40개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4만명의 중소도시에 네티즌의 200명 공감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선 및 전반적인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시의 인구 특성상 시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계층 등을 보았을 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시정소식지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들의 무관심, 제안의 취지를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 초기에 관심이 높다가 차츰 시들해지는 특성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태백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하나를 올리더라도 시민들의 공감하는 의견을 담았으면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얻게 끔 해야되는 것이 과제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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