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당골 태백산 만덕사(주지 혜덕 스님)에서 광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19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오(6월19일)를 맞아 「광부의 날(6월29일) 제정 기념 함태광업소 순직광부 위령제 및 광부초청 감사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탄광 종사자와 유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순직 광부들의 넋을 기리고 광부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만덕사 무량광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위령제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함태광업소에서 산업현장 사고로 순직한 148위 산업전사들의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만덕사 주지 혜덕스님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되었던 광부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번영이 가능했다”며 “우리는 그분들의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광부의 날’을 기념하여 마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오랜 세월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광부들의 노고가 이제야 국가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광부의 날 제정이 순직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위령제 후에는 함께 공양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옛 광산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감사잔치에서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어우려져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콜랜드색소폰연주단의 색소폰 공연과 사)세존문화예술 (회장 이강록) 예술인들의 노래와 춤 공연이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합과 정을 나누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태백산 만덕사는 2018년부터 함태광업소 순직 산업전사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위령제를 봉행해 오고 있다.(사진제공=태백산 만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