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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학교, 빈 다목적실 활용 도서실로 이전·개관

교육운영팀, 외주 용역비 없이 업무시간 외에 2,200여 권의 도서를 손수 포장하고 옮겨

기사입력 2026-07-22 08:05 수정 2026-07-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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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학교(학교장 김명중) 교육운영팀이 외주 용역비 없이 직접 발로 뛰는 열정으로 교내 도서실 이전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감사에서 지적된 소방교육훈련기관 설치·운영 기준상 법정 최소 면적 미달 및 도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중요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련 예산이 사실상 없던 상황에서, 교육운영팀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외주 용역비를 아끼고자 직접 이전 작업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운영팀은 사용 빈도가 낮았던 교내 다목적실을 새로운 도서실 부지로 확정하고, 가득 쌓여 있던 정체불명의 폐기물들을 직접 정리하며 첫 단추를 꿰었다. 이 과정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분류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

 

이어진 본작업은 교육운영팀의 '주독야경(晝讀夜耕)'으로 진행됐다. 팀원들은 낮에는 본연의 업무를 완수하고, 밤에는 도서실로 출근해 2,200여 권의 도서를 손수 포장하고 옮겼다. 노후 매트를 철거한 자리에 타일 카펫을 직접 깔고, 벽면 페인트칠과 통창 시트지 제거 및 유리창 청소까지 전 과정을 손수 해결했다.

 

교육운영팀의 고된 야간 분투 소식이 전해지자, 교내 동료 직원들도 종종 찾아와 힘을 보탰다. 김명중 강원소방학교장 역시 직접 빗자루를 들고 앞마당 제초 작업을 맡는 등 솔선수범으로 팀원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재탄생한 강원소방학교 도서실은 집중 학습을 위한 '사일런트 존'과 통창 너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춘 복합 힐링 공간 '소화림(消火林)'으로 거듭났다. '열을 식히는 숲'이라는 뜻의 소화림은 거친 훈련에 지친 소방관들의 스트레스를 식혀주는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운영팀 관계자는 "힘들게 교육을 받으러 오는 동료·후배 소방관들에게 가장 아늑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학교장님을 비롯해 마음을 더해준 동료들 덕분에 온기가 담긴 소중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을 극적으로 절감하면서도 법적 기준을 완벽히 충족함은 물론, 교육운영팀의 주도적인 집념과 조직 내 따뜻한 협력의 가치를 보여준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사진제공=강원소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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