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는 사회 문화단체들이 많다.
사회단체로는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태백시번영회와 연합번영회, 각 동별로 활동하는 사회단체와 문화예술단체 등 100여 곳이 넘는다. 물론 이들이 활약하는 방향들은 비슷하기도 하면서도 다 다르다. 기능도 친목단체에서 동아리활동, 스포츠, 문화예술, 봉사단체 등 많다. 시나 문화재단이나 시도비로 지원받기도 하고 자체기금으로 운영하기도 하며, 또한 공모사업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들 많은 단체들 가운데 정치 행정 및 사회, 경제 등 여러분야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했던 인사들이 최근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지역현안을 고민하고 연구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탄생한 것이다.
연구소 출범식.(사진제공=산업전환지역 연구소)
지난 7월10일 관광버스 회사내의 한 사무실에서는 태백시의회 의원이었던 최미영 전의원을 비롯해 행정가와 공기업출신 인물 대학교수, 금융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오래전부터 이러한 기능을 할 단체를 준비하고 있었고 첫 번째 목표가 바로 태백을 비롯한 강원남부권의 생존권과 직결된 산업전환지역 발전 전략을 심도있게 연구고자 출범하게 된 것이다
단체명도 미리 정해놓았다고 했다
앞의 석탄을 뺀 ‘산업전환지역발전 전략연구소’다.
연구소가 내건 슬로건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데이터와 시민 이익을 정책 기준으로 한다”이다. 이는 지역현안들을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하고, 오직 시민을 중심에 둔 실현 가능한 대안만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정치적 중립, ▲전문성, ▲데이터 기반 연구, ▲시민중심이라는 4대 운영 원칙을 세웠다.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고 예속되지도 않으며 독자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중심을 세웠다
앞서 구성원을 잠깐 소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셨다.
연구진들을 보면, 행정에 시청 과장을 역임한 김일한 전 과장을 비롯해 강원랜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성철경 강원연구원 폐기금 운용 심의 평가위원, 경제계인사에 임용훈 한마음신협 이사장, 학계 김승녕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등으로 소장에는 최미영, 부소장에 성철경, 감사에 임용훈, 사무국장에 김일한 등으로 구성했다
축하 떡 절단식 모습.(사진제공=산업전환지역 연구소)
연구소는 먼저,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태백이 직면한 가혹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5가지 핵심 연구 분야를 선정, 밀착 검증에 들어갔다. 따라서 지하연구시설(URL), 경석 산업화, 청정메탄올 등 현재 추진 중인 연계사업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정부 예산 사업이 실제 지역 경제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분석한다. 일반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업들을 알기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및 재래시장 살리기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로 직결되는 방안을 찾는다.
인구·산업 데이터 분석에서는 막연한 기대감을 배제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인구 유입 및 정착 효과를 데이터 추이로 분석한다. 정책·도시재생 컨설팅은 폐광지역개발기금(폐기금) 관련 사업 타당성을 따진다. 중장기 폐기금 용역 결과를 검증하고, 태백에 맞는 도시재생 및 산업전환 모델을 연구한다. 학술·시민사업은 지역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최미영 소장은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이 더 이상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객관적인 데이터와 전문적인 분석, 그리고 시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대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백시 전경(자료사진)
아울러 “정부 예산을 따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 예산이 실제 일자리와 산업, 인구 유입,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끝까지 추적하고 필요한 후속 대책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이해집단 하부조직이 결코 아니다”라며, “오직 시민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만을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독립적인 지역정책 연구소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연구소는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토론회를 추진하며 연구책자 발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에 생산적인 연구단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이들 구성원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